국립국어원에서는 재외 동포 미취학 유아(만 3~6세) 대상 한국어 교육 자료 개발을 추진해 왔습니다. 2017년에는 기초 연구와 요구 조사를 수행하였고, 2018년에는 현장 적용과 의견 수렴을 실시하였습니다. 한국어 교육 전문가, 유아 교육 전문가, 재외 동포 교육 전문가가 교육 자료 개발진으로 참여하여 2019년 2월에 유아용 활동지 6권, 교사용 지도서 2권, 한글 놀이 1권, 큰 그림책 1권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재외 동포 유아 대상 한국어 교육 자료의 수요가 많은 일본어권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 자료를 개발하였습니다. 교재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고자 현장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였으며, 일본어권의 언어·문화적인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더불어 일본어권 지도서를 개발함으로써 현지 선생님들에게도 교재 사용의 길라잡이를 제공하여 보다 효과적인 교수·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한 인간으로서 세상을 살아갈 때에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질문입니다. 정체성에 대한 이 질문은 국외에서 두 언어·문화에 잇대어 있는 재외 동포에게는 더욱 생생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일본어권에 특성화된 맞춤형 교재인 《전 세계 유아를 위한 신나는 한국어(일본어권)》가 재외 동포 유아의 정체성 함양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 교육 자료가 나오기까지 애정 어린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교육 자료 개발진과 출판사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